• 1
  • 2
  • 3
자유게시판
고객센터 > 자유게시판
벌써 해가 뜬 후였지만 우리는 뗏목을 매려고도 하지 않고 자꾸만 덧글 0 | 조회 51 | 2020-09-15 15:53:29
서동연  
벌써 해가 뜬 후였지만 우리는 뗏목을 매려고도 하지 않고 자꾸만 강을 내려갔다. 얼마 후에 왕과 공작은 꽤 시뻘건 얼굴로 나타나, 강으로 뛰어들어 한바탕 헤엄을 치고 나니 제 기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왕은 뗏목 한끝에 걸터앉아 장화를 벗고 바짓가랑이를 걷어올리고는 기분을 전환하려고 다리를 물 속에다 담그고는 대롱대롱 흔들고 있었다. 그리고 파이프에다 불을 붙여 물고, (로미오와 줄리엣)의 대사 암기를 시작했다. 꽤 암기한 후에 그와 공작은 둘이서 같이 연습을 시작했다 공작은 대사 하나하나를 어떻게 하는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그것을 왕에게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. 또 왕에게 한숨을 쉬라는 등, 가슴에 손을 얹으라는 등 잔소리를 하더니, 잠시 후에는 꽤 잘한다고 칭찬을 했다 그냥, 로미오. 하고 마치 황소가 우는 것처럼 해선 안 돼. 부드럽게 상심하는 듯 괴로워하고 있는 듯한 목소리로 로오미오. 이렇게 하란 말이야, 알았지, 줄리엣은 귀엽고 상냥한 아직 어린 처녀니까 수나귀 같은 소릴 내지 않아. 자, 이번에는 두 사람은 공작이 떡갈나무대로 만든 긴 두 개의 칼을 집어들고서 검극 연습을 시작했다. 공작은 자기를 리처드 3세라고 불렀다. 둘이 서로 겨누면서 뗏목 위를 뛰어다니는 꼴은 장관이었다. 그러나 그러는 사이에 왕이 발을 헛디뎌 그만 강으로 떨어지고 말았으므로 두 사람은 잠시 쉬어 그때까지 미시시피 강을 오르내리며 그들이 해온 가지가지 모험담의 꽃을 피웠다.우리는 이야기를 그만두고 생각했다. 얼마 후에 톰이 말했다 이봐, 허클, 아직까지 이게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다니 우린 참 바보 였구나 난 짐이 어딨는지 알 것만 같애. 정말, 어디야 잿물통 옆의 오두막집이야. 생각해 봐, 우리가 밥을 먹고 있을 때 검둥이 하나가 먹을 걸 그리로 날라가는 걸 못봤냔 말이야 봤지 .누구에게 줄 거 라고 생각했느냐 말이야 개지 뭐 야.나두 그렇게 생각했어 그러나 실은 개에게 주는 게 아냐. 왜왜라니, 수박이 있었으니까 그렇지. 옳지 그랬어 나도 봤어.
우리들은 안에다 담요 몇 장을 깔아 융단 대신으로 하고는 그 위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 밖의 다른 물건들은 동굴 구석에다 쓰기 좋게 정리 해 두었다. 머지않아 어두워지며 천둥소리가 나더니 번갯불이 번쩍번쩍 하기 시작했다 역시 새는 틀림이 없었다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, 기세가 맹렬했을 뿐만 아니 인터넷카지노 라 이렇게 몹시 부는 바람을 나는 아직껏 본 일이 없다. 영락없는 여름의 폭풍우였다. 밖은 모든 것이 청흑색으로 아름답게 보일 만큼 어두워지고, 내리치는 빗발은 저만큼 떨어 진 나무에 어렴풋이 거미줄처럼 보일 만큼 굵었다. 게다가 설상가상격으로 한 가닥의 회오리바람이 마구 불어와 나무를 쓰러뜨리고, 나뭇잎 의 색이 연한 하측을 위로 바꾸어 놓고 말았다. 그러자 다음 순간 그 뒤를 따라온 것이 더할 나위 없이 거센 찢어발길 듯한 질풍으로, 작은 가지는 완전히 미친 듯이 두 팔을 휘두르며, 다음 이 이상은 푸르게도 꺼멓게도 될 리는 만무할 테지 하고 생각했을 바로 그때 번쩍 하고 후 광이 비치어 그때까지 볼 수 있었던 장소로부터 몇백 야드 저쪽에서 나뭇가지가 저 멀리 먼 폭풍우 속에서 몸을 비틀고 있는 것을 언뜻 볼 수 있었다. 이렇게 생각할 사이도 없이 금세 사방은 어두워지고, 천둥이 한번 크게 터진 후에 지구 저쪽 반대 방향으로 과당과당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인데, 그것은 마치 빈 통을 이층에서 아래로 굴리는 것만 같았다계단이 길어서 통이 몇 번씩이나 튀어 오를 때 일어나 는 소리와 같았다고나 할까. 짐 이건 근사한테. 나는 반가웠다 여기 외엔 아무 데도 있구 싶지 않아, 생선 가운데토막 하나 더하고, 뜨끈한 옥수수 빵을 이리 좀 줘. 그런데 이 짐이 없었더라면 여기 무슨 수로 있지 저 아래 숲속에 있어 가지고 점심은 없을 테고, 게다가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었을 게 아냐, 병아린 비가 올 것을 알고 있고, 새도 마찬가지라우. 강은 열흘인가 열 이틀 동안이나 물이 붇고 또 불어 마침내는 둑을 넘고 말았다.어보았다. 그래 임잔 큰 소릴 질렀나 아뇨, 아무 말도 안했
 
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